
부산 서면 침수현장.(부산경찰청 제공) © 뉴스1
24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부산 대표지점 대청동 관측소 기준 누적 강수량은 108.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금정구 159.5㎜, 부산진구 144.5㎜ 순으로 집계됐다.
순간최대풍속은 오륙도 30.6m/s, 서구 28.7m/s, 남구 27.9m/s 순으로 세게 불었다.
당시 태풍 관련 신고만 소방당국 208건, 경찰 182건을 접수했다.
특히 갑자기 불어난 빗물로 부산 곳곳이 침수되면서 시민들이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부산 연제구 침수현장.(부산경찰청 제공) © 뉴스1
오전 1시쯤에는 북구 구포동에서 폭우로 인해 맨홀 뚜껑이 열리면서 빠진 행인이 자력으로 탈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금정구, 기장군, 연제구 등에서 침수로 인해 고립됐던 시민들이 구조됐다.
또 폭우로 토사가 흘러내리거나 도로가 파손되는 사고도 잇따랐다.
오전 2시 동구청에서는 저지대 등 관내 피해우려지역 주민 28세대 47명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전날 오후 10시를 기해 부산에 발효됐던 ‘태풍경보’도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오전 6시 기준 ‘오마이스’는 울릉도 남서쪽 해상에서 시속 46km로 북동진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 피해현장.(부산경찰청 제공) © 뉴스1
이날 부산 예상 강수량은 50~150㎜로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200㎜ 이상 예보됐다.
부산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낮 동안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계곡·하천의 범람과 급류, 축대 붕괴와 산사태 등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