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 입단 기자회견을 한 김민재. (페네르바체 구단 홈페이지) © 뉴스1
터키 프로축구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게 된 수비수 김민재(25)가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23일(현지시간) 터키 페네르바체서 진행된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무대를 떠나 터키에 입성하게 된 소회를 전했다.
앞서 페네르바체 구단은 지난 14일 김민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했던 그는 유벤투스(이탈리아), 토트넘(잉글랜드), 포르투(포르투갈) 등 복수의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결국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계약기간은 4년이며, 등번호는 3번이었다.
김민재는 기자회견에서 “터키를 넘어 유럽의 유명 클럽 중 하나인 페네르바체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곳에서 뛸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앞으로도 계속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팀들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던 그는 페네르바체를 선택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김민재는 “구단이 제안했던 프로젝트가 내게 최선이었다”며 “여기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 셀라하틴 바키 페네르바체 회장 등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줬고, 페네르바체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중국리그도 수준 높은 공격수와 선수들이 있는 경쟁 치열한 곳이었지만 유럽에서 뛰고 싶었다”고 이적을 결심한 배경을 전한 뒤 “이제 1경기 뛰었다. 팀을 위해 더 많이 기여하겠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발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터키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민재는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페네르바체 구단은 터키와 한국이 형제국이라며 한국어로 영입 발표를 하는 등 애정을 나타낸 바 있다.
그는 “도착했을 때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며 “지금까지 (터키와 한국이)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더 좋은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팀 동료들과 의사소통이 중요한 김민재는 소통을 통해 빨리 적응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첫 경기에서 수비진과의 조화는 나쁘지 않았다”며 “계속 대화를 해 나갈 것이다. 첫 경기에서 시작은 괜찮았다. 빨리 팀 시스템에 적응해서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팀을 도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