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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폭증 日, 긴급사태 또 확대 검토…내일 결정

입력 | 2021-08-24 10:39:00


일본 정부가 또 다시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25일 결정할 전망이다.

24일 NHK,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선언 발령 대상 지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새롭게 발령하기 위해 검토 중인 지역은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을 요청한 홋카이도(北海道)·아이치(愛知)현·기후(岐阜)현·미에(三重)현 등이다.

홋카이도는 지난 19일, 아이치현은 지난 20일, 미에현은 지난 21일 각각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요청했다.

정부는 전문가의 의견과 감염 상황 추이 등을 고려해 긴급사태 선언이 이 지역에 필요한지 검토할 방침이다.

24일 스가 총리와 관계 각료의 협의가 이뤄지면 25일 감염증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본 대처방침 분과회’를 거쳐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본부 회의에서 정식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3일 저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 코로나19 담당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재정·재생상,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장장관 등 관계 각료와 코로나19 대응을 협의했다.

정부는 지난 20일부터 긴급사태 선언 발령 지역을 7곳 추가해 총 13개 광역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한 바 있다. 기한도 9월 12일까지로 연장하는 등 코로나19 대책을 강화하고 있으나 각지에서 감염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분과회’의 회장인 오미 시게루(尾身茂) 지역의료기능진전기구 이사장은 지난 22일 NHK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까지 해온 것 보다도 조금 강한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병상 확보가 압박받는 상황이) 큰일이 난다”고 지적했다.

전국 지사회도 지난 20일 긴급사태 선언과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해 지사가 빨리 코로나19 대책을 취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제언을 정부에 제출했다.

제언은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 등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효과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명백”하다며 “록 다운(도시 봉쇄조치) 같은 인파 억제책”을 요구했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지자체의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71명→1만5804명→1만8889명→2만362명→2만148명→1만7826명→1만4852명→1만9949명→2만3915명→2만5150명→2만5871명→2만5488명→2만2297명→1만6841명 등이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