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패럴림픽 3관왕 조기성이 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S4(1-4) 결선에서 입수 전 응원단에게 인사하고 있다. 조기성은 이 경기에서 1분25초80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10.9/뉴스1 © News1
25일부터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수영 레이스가 시작된다. 수영은 1960년 제1회 로마 대회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도쿄에서 16번째 경기를 치른다. 수영에는 금메달이 무려 146개 걸려 있다.
한국에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3관왕’ 조기성(S4)을 비롯해 ‘지적장애 수영선수’ 강정은(S14), 이인국(S14), 이주영(S14), 조원상(S14) 등 총 5명이 출전한다.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의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 동메달 1개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25일 오전 10시11분 조원상과 이인국이 남자 100m 접영 예선에서 가장 먼저 물살을 가른다. 오전 10시 18분 강정은이 여자 100m 여자 접영 예선, 오전 10시25분 조기성이 남자 50m 평영(SB3) 예선에 잇달아 도전한다. 리우에서 자유형 50-100-200m를 석권한 자유형 전문선수인 조기성은 도쿄 패럴림픽을 앞두고 새 종목 평영 도전을 선언했다. “도쿄에서 장애인 수영의 역사가 돼 돌아오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각 종목 결선 경기는 이날 오후 6시부터 펼쳐진다.
▽2=도쿄 패럴림픽 수영엔 혼성 계영 400m(S14, 지적장애)와 혼성 계영 400m시각 49포인트 (S11~13, 시각장애) 등 2개의 혼성 종목이 추가됐다.
▽3=도쿄 패럴림픽 수영 종목에는 3가지 분류가 있다. S는 자유형, 배영, 접영, SB는 평영, SM은 개인혼영을 뜻한다.
▽6=리우 패럴림픽 6관왕 이하르 보키(벨라루스)는 역대 패럴림픽 최다관왕이다. 도쿄서도 남자 자유형 400m(S13) 등 6개 종목, 6관왕에 도전한다.
▽7=뉴질랜드 스타 패럴림피언 소피 패스코는 7개, 최다 세계신기록 보유자다.
▽14=수영 스포츠 등급분류. 1~10은 지체장애, 11~13은 시각장애, 14는 지적장애를 뜻한다.
▽24=패럴림픽 사상 가장 성공한 남자 수영선수로 꼽히는 브라질의 다니엘 데 파리아 디아스는 메달을 총 24개(금14, 은7, 동3) 따냈다. 역대 최다 금메달 보유자인 마이크 케니(영국, 16개)에 2개 모자란다. 이번 대회 경신 여부에 시선집중…
▽55=패럴림픽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는 미국의 트리샤 존. 1980~2004년에 걸쳐 금메달 4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 총 55개 메달을 휩쓸었다.
▽92=리우 패럴림픽에서 중국 선수들이 따낸 수영 메달 수. 덕분에 중국은 압도적인 종합순위 1위를 기록했다. 2004년 아테네, 2012년 런던에서도 중국은 수영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146=도쿄 패럴림픽에서 성별, 종목, 등급을 통틀어 부여된 총 금메달 수. 리우 대회보다 6개가 줄었다.
▽606=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수영선수는 여성선수 264명, 남성선수 342명으로 총 606명이다. 런던 대회 604명을 뛰어넘은 역대 최다 참가선수 기록.
도쿄=황규인기자 kini@donga.com·패럴림픽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