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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오프·벙글 “독립 모바일 그로스 플랫폼 구축 위해 합병 계약 체결”

입력 | 2021-08-25 10:00:00


 퍼포먼스 기반 글로벌 모바일 앱 마케팅 플랫폼 리프트오프(Liftoff)와 글로벌 모바일 앱 발견 및 구현 플랫폼 벙글(Vungle)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사용자 확보, 참여 유도, 수익 창출 및 분석 전반에서 모바일 앱 성장주기를 가속화하는 세계 최대의 독립 개인정보 보호 친화적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전했다. 리프트오프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마크 엘리스(Mark Ellis)가 새로 출범할 플랫폼의 CEO 직을, 벙글 CEO 제레미 본디(Jeremy Bondy)가 사장 직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합병에 앞서 리프트오프와 벙글 양사는 블랙스톤이 관리하는 사모펀드(이후 ‘블랙스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양 사에 따르면 리프트오프와 벙글은 이미 마케팅 생태계 내에서 강력한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리프트오프는 고급 머신러닝, 예측 지능, 크리에이티브 최적화 기능과 같은 기술을 사용해 140여 개 국가, 55만 개 이상의 모바일 앱에서 매일 20억 개 이상의 광고를 송출하고 있다. 벙글은 다양한 모바일 수익 창출 방식을 갖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많은 상위 앱 퍼블리셔와 10만 건 이상의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탑재하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전반에서 1만5000명의 개별 콘텐츠 제작자를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개발자들의 성과 증대를 위한 사용자 확보, 크리에이티브 기술, 콘텐츠 애널리틱스 전반에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두 기업은 상호간 보완성이 높아 이번 합병은 모바일 광고의 효율성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모바일 개발자가 앱을 개발, 광고하고 수익화 하는데 더욱 확장되고 향상된 기능을 제공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며, 합병으로 인해 두 기업의 주요 성장 계획이 더욱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새로 출범하는 합병 이후로도 변함없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프트오프 CEO 마크 엘리스는 “9년 전 처음 리프트오프를 설립했을 당시 우리의 목표는 독립적이고 편향되지 않은 대안을 찾기가 어려운 시장에서 모바일 마케터를 위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리프트오프는 벙글과의 합병을 통해 업계에서 최대의 확장성을 갖춘 가장 완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해충돌이나 상호경쟁 제품 없이 모바일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는 미래 모바일 그로스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다음 단계의 성장과 혁신을 함께 이루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벙글 CEO 제레미 본디는 “우리의 사명과 목적을 달성함에 있어 벙글에게 리프트오프와의 합병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 이번 합병으로 모든 모바일 개발자를 위한 필수 목적지가 되겠다는 우리의 비전이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이다. 또한, 리프트오프와 벙글의 합병은 업계를 새롭게 정의하고 양사 파트너들에게 커다란 가치를 전해줄 것이다. 우리는 함께 앱 디자인 및 개발에서 마케팅, 측정 및 수익화에 이르기까지 전체 모바일 앱 성장 주기를 모두 다를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 기업의 최대 주주가 된 블랙스톤은 디지털 광고 기술 및 콘텐츠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이번 투자를 통해 보여줬다면서 성장과 혁신이라는 다음 단계를 거칠 두 기업을 변함없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블랙스톤 매니징 디렉터 사친 바비시(Sachin Bavishi)는 “특별한 두 기업이 만난 이번 리프트오프와 벙글의 합병으로 모바일 콘텐츠 성장의 표준이 될 업계 최고의 차세대 솔루션을 제공할 기반이 마련됐다. 우리는 모바일 앱 경제가 대단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양사의 CEO인 마크, 제레미뿐 아니라 양사의 모든 팀과 협력해 새로 출범할 기업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블랙스톤의 북미 사모펀드 대표이자 기술투자 글로벌 공동 대표인 마틴 브랜드(Martin Brand)는 “이번 합병은 블랙스톤이 기업의 성장과 규모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기 위해 탁월한 경영진과 협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합병을 통해 출범할 새로운 조직이 모바일 마케팅 산업을 선도하고 생태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독립 자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양 사의 거래 완료 시점은 9월 말로 예상된다. 법률 자문은 심슨대처바틀렛(Simpson Thacher & Bartlett LLP)과 군더슨데트머 스터프 빌레뉘버 프랭클린 & 해치지언(Gunderson Dettmer Stough Villeneuve Franklin & Hachigian)이 맡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