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8.24/뉴스1 © News1
예방접종 완료자가 나오기 시작한 올해 4월부터 8월 14일까지 발생한 18세 이상 확진자 총 10만5255명 가운데 80% 이상이 예방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접종자는 위중증 환자의 84.9%, 사망자의 82.4%를 차지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감염 및 중증 예방효과 분석 결과, 확진자 중 87.9%, 위중증 환자 중 84.9%, 사망자 중 82.4%는 미접종자였다”고 밝혔다.
이는 접종완료자가 나오기 시작한 올해 4월 3일부터 8월 14일까지 18세 이상 확진자 총 10만5255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또 정부는 같은 기간 18세 이상 미접종자 2190만8930명와 접종완료자의 코로나19 발병률도 비교했다.
반면, 미접종군에서는 9만2500명이 확진돼 10만인일당 발생률은 3.18명을 기록했다. 접종완료군과 비교하면 약 5배 이상 많은 숫자다. 또 연령별 감염예방효과는 60세 이상에서 96.5%, 60세 미만에서 69.0%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접종 후 돌파감염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다. 돌파감염은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난 상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는 경우다. 예방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사례에 해당한다.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이달 18일 기준 누적 2599명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0.076%(76.0명/10만 접종자)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대체로 연령이 높을수록 돌파감염 발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종류별 돌파감염 발생률은 얀센 0.098%(97.8명/10만 접종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0.055%(55.0명/10만 접종자), 화이자 백신 0.018%(18.4명/10만 접종자) 순으로 나타났다. 교차접종 발생률은 0.012%(11.8명/10만 접종자)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