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전문 금융 컨설팅으로 ‘명인’ 인정받은 삼성생명 컨설턴트

입력 | 2021-08-25 03:00:00

[People]





《삼성생명 컨설턴트에게 '삼성생명 연도상'은 지난 1년간 고객을 향한 노력이 증명되는 시상대다.
올해 57회 삼성생명 연도상에서 3만여 명의 컨설턴트 중 10명에게 주어진 '플래티넘'을 수상한 최유순, 한금희 컨설턴트를 만났다.》


고객맞춤형 상담으로 외지인의 한계 극복한
삼성생명 서귀포 지점 최유순 명인



30여 년 전만 해도 제주도에 거주하는 외지인은 많지 않았다. 외지인에게 마음을 잘 내주지 않은 섬의 특성이 있었다. 경기도 안양시 출신으로 연고가 없었던 최유순 명인(68)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도 뛰어난 영업실적은 물론 고객만족을 실천해야 받을 수 있는 ‘연도상’을 27회나 수상했다. 명예사업부장(보) 대우를 받을 정도로 그는 삼성생명 대표 컨설턴트다.

처음에는 순탄하지 않았다. 지점 동료들조차 외지인으로서 한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매일 묵묵히 시장과 상가의 상인 50~60명을 만났고, 고객의 자녀 생일까지 챙길 정도로 열정을 기울였다.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이 ‘전문성’이다.

계약 여부를 떠나 수많은 고객을 만나면서 보험 지식이 나날이 늘어갔다. 고객맞춤형 보험 설계와 세법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특유의 부지런함과 고객별 상황에 맞게 설명해주는 전문성이 결합되며 전문직 종사자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게 됐다. ′90년 이후 31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활동은 고객이 먼저 주변 지인을 소개해주는 믿음이 바탕이 된 것이다.

“조금이라도 교만해지면 고객들은 등을 돌리게 됩니다. 저는 항상 교만을 경계하고 매순간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죠. 보험 영업에 공짜는 없습니다. 지금도 고객에게 노력한 만큼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니 더 노력하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열심이다. 제주 외국인 근로자센터 이사를 맡기도 했고, 2003년부터는 해외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각종 단체에도 일정 금액을 꾸준히 기부한다.

68세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새로운 고객을 많이 만나는 것이 올해 목표다. “30여 년 동안 컨설턴트의 삶을 살고 있지만 고객을 만나면 여전히 가슴이 설레요. 제주도 매서운 바람 같은 시련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아픔을 기쁨으로 바꿔주는 존재는 고객이었죠. 그 분들과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습니다.”





법인 전문 컨설턴트로 자리 잡은
삼성생명 헤리티지서울센터 한금희 명인



“기업이 장수하려면 리스크 관리가 필수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험은 100년 기업으로 갈 수 있도록 지켜주는 울타리라고 생각해요. 연도상 플래티넘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저의 보험 철학이 고객들에게 전달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금희 명인(53)은 기업재무관리 컨설팅 전문가로 15년째 활동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최고 자격인 ‘명인’을 14년째 유지하고 있으며, 연도상을 12회 수상했다. 매일 3명 이상의 법인 고객을 만나는 꾸준함과 지속적인 자기계발로 거둔 성과였다.

초기에는 이런 ‘현재’를 상상할 수 없었다. 개인보다는 기업 컨설팅이 좋겠다는 남편의 조언에 금융, 경제 등 각종 지식을 갖춰 나갔지만 문제는 고객이었다.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고객 발굴을 위해 방문한 경기도 시흥시 유통상가에서 방향을 찾았다. 30개에 이르는 건물들마다 어떤 법인이 있는지, 대표와 사무실 분위기는 어떤지, 직원들의 푸념까지 세세히 수첩에 메모하고 필요한 부분을 함께 고민했다. 자금이 필요하면 대출상품을, 인맥이 필요하면 도움이 될 만한 이들을 연결시켜줬다. 법인 대표와 직원들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계약과 소개로 이어졌다.

덕분에 활동범위도 넓어지고 지금은 전국을 아우르게 됐다. 세미나, 고객상담, 기업분석으로 이어지는 스케줄이 힘들기는 하지만 고객에 도움이 된다는 보람에 전국을 찾아다니고 있다. 고객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재무관리, 세무는 물론 ‘조직 행동론’까지 학습하며 전문성도 높였다. 회사가 지원하는 ‘법인 CEO 세미나’도 영업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 그에게 새로운 변화가 있었다. 아들이 삼성생명 컨설턴트가 돼 가업승계를 하게 된 셈이다.

“얼마 전 고객을 뵐 때 아들과 함께 방문한 적이 있었어요. 아들이 저의 노하우와 지식에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고객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도 좋지만 아들이 인정해주니 더욱 좋았습니다.”



글/이지은(생활 칼럼니스트)
사진/삼성생명 제공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