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뉴시스
정부가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피란민들을 국내로 데려오기로 했다.
외교부는 24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및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우리 군 수송기 3대를 아프가니스탄과 인접국에 보내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피란민들에 대해선 “수년간 대사관, 한국병원, 직업 훈련원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등 다른 나라들도 국제사회와 협력한 아프간인과 그 가족들이 탈레반의 보복 위협에 처하자 이송 작전을 시행하고 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을 위해 일했던 아프간 현지인들의 피란을 돕고 지원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장관은 “그동안 정부가 (아프간에서) 20여 년 동안 상당한 금액의 원조도 하고, 종합병원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그 과정에 직접 참여하거나 도움을 준 아프간인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 중 한국으로 이주하기를 희망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이분들이 안전하게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서 정부도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