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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발렌시아 떠나나…여름 이적시장 막판 계속된 이적설

입력 | 2021-08-25 11:01:00

스포츠동아DB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미드필더 이강인(20)을 향한 복수 클럽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8월 여름 이적 시장 마감 전, 이강인이 결국 발렌시아를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현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스페인 ‘풋메르카토’는 25일(한국시간) “발렌시아의 새 사령탑인 호세 보르달라스가 레알 바야돌리드에서 브라질 공격수 마르코스 안드레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강인의 이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현재 막시 고메스와 오마르 알데레테, 이강인까지 3명의 비유럽연합(비EU) 선수를 1군에 보유하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는 팀에 유럽 국적이 아닌 선수는 3명까지만 보유할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요컨대 안드레를 데려올 경우 자리를 만들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이강인이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강인은 2022년 여름까지 발렌시아와 계약된 상태다. 만약 팀과 결별한다면 이번 여름 또는 겨울 이적시장에 발렌시아를 떠날 공산이 크다.

풋메르카토는 “AS모나코(프랑스)는 이강인이 2022년까지 계약된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이적 시장 마지막 주에 그를 데려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 ‘골 디지털’ 등에 따르면 이강인은 그라나다, 알라베스, 마요르카 등 다른 라리가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 그라나다의 디렉터가 직접적으로 그의 이름을 언급한 바 있고, 마요르카와 알라베스도 중원 보강을 위해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

골 디지털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이 필요한 알라베스는 이강인을 데려가기 위해 발렌시아와 협상 중”이라면서 “그의 이적료로 1000만유로(약 137억원)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나아가 마요르카도 다니 로드리게스의 파트너(동반자)로 이강인을 점찍고 그를 영입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문제는 이강인의 몸값이다. 많은 돈을 쓸 수 없는 마요르카는 1000만유로의 절반인 500만유로 이하의 이적료를 지불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에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2011년 발렌시아 유스에 입단한 이강인은 2018-19시즌 17세 10개월 24일의 나이에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과 함께 골든볼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발렌시아에서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19-20시즌 리그 17경기에 나와 2골, 지난 시즌에도 라리가 24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뒤 소속팀에 복귀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