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부터 시작되는 더불어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이어 검찰개혁을 강조하며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에 대한 구애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4일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직능단체와의 정책협약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캠프의 우원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흐름대로면 이 지사가 1차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정식 총괄본부장도 “순회 경선이 다가오자 중립, 관망 상태에 있던 분들이 이 지사로 기울고 있음을 느낀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산빌딩에서 진행된 청년 장애인 자립을 위한 정책제안서 전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반면 이 지사와의 박빙 승부로 결선투표에서 역전을 노리는 이 전 대표는 친문 지지층의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만난 뒤 “당내 검찰개혁 특별위원회를 다시 구성하는 게 좋겠다고 원내대표께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6일에는 ‘민주주의 4.0 연구원 원장’인 도종환 의원과 ‘4기 민주정권 재창출 방안과 차기 정부의 방향’을 주제로 토론을 갖는다. ‘민주주의 4.0’은 친문 의원들의 싱크탱크로, 도 의원과의 대담을 통해 민주당의 적통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포석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체 복지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3대 기득권 타파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