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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中 2차전지소재 공장 2810억 투자

입력 | 2021-08-26 03:00:00

中화유코발트 합작법인에… 양극재-전구체공장 생산량 증설




포스코케미칼이 중국 2차전지 소재 공장 증설을 위해 2810억 원을 투자한다.

25일 포스코케미칼은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그룹과 중국 화유코발트가 운영하고 있는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에 281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케미칼의 2차전지 관련 첫 해외 투자다.

양극재는 배터리 수명, 용량 등을 결정하는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배합해 제조하는 중간 재료다. 화유코발트는 글로벌 코발트 생산 1위 회사로 2차전지 소재 원료 광산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와 화유코발트는 2018년 3월 중국 저장성 퉁샹시에 양극재 생산법인과 전구체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각각 연 5000t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투자로 생산량을 각각 연 3만 t 추가해 각각 3만5000t으로 늘린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법인 ‘절강포화’의 최대주주(50.4%)가 된다. 전구체 생산법인 ‘절강화포’에서는 주요 주주(32.5%)로 올라선다.

공장은 하반기(7∼12월) 중 착공해 2023년부터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한다. 양극재 3만5000t은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약 39만 대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 생산한 양극재는 중국 현지 배터리 제조사, 중국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 제조사 등에 공급된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