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의 동료 해리 케인(28)이 토트넘 홋스퍼 잔류를 선언하며 이적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케인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토트넘 팬들의 환영과, 지난 몇 주 동안 내가 받은 응원 메시지는 정말 놀라웠다”면서 “나는 이번 여름 토트넘에 남을 것이다. 팀의 성공을 돕기 위해 100%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적 루머에 말을 아꼈던 케인이 처음 공식적으로 잔류 의사를 내비치면서 케인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설은 막을 내렸다.
유로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 끝난 뒤 3주간의 휴식을 가진 케인은 이달 초 토트넘 훈련에 복귀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후 “복귀를 거부한 적이 없다”며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지난 16일 맨시티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 결장했고, 20일 파수드 드 페헤이라(포르투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정 명단에도 제외됐다.
지난 22일 울버햄튼과 EPL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7분 손흥민 대신 교체로 들어가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케인을 둘러싼 이적설은 계속됐다.
최근에는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오는 31일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맨시티가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마지막 제안을 할 거란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토트넘 잔류로 손흥민과 케인이 함께 뛰는 모습은 이번 시즌에도 볼 수 있게 됐다.
둘은 지난 시즌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14골)을 달성했으며,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보유한 EPL 역대 통산 합작골(36골)에 2골만을 남겨둔 상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