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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증가에… 아파트 거래 10채중 9채는 ‘중소형’

입력 | 2021-08-26 03:00:00

올 상반기 거래 90%가 85㎡ 이하
중소형 비중 11년새 9%P 늘어




올 상반기(1∼6월)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9채는 전용면적 85m² 이하의 중소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며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65만2369채) 가운데 90.3%인 58만9248채가 전용면적 85m² 이하였다. 전체 아파트 거래 중 중소형 비중은 2010년 81.6%에서 △2015년 86.0% △2020년 88.2%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업계에서는 1∼2인 가구 비중의 증가를 주된 원인으로 꼽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2인 가구는 1250만 가구로 전체(2093만 가구)의 60%에 달한다. 2010년 1∼2인 가구의 비중(37.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소형 아파트는 가격도 많이 오른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용면적 60m² 이하가 110.5%로 가장 높았다. 전용면적 60∼85m²의 가격 상승률은 97.6%, 85m² 초과는 77.0%였다. 이남수 신한은행 장한평역 지점장은 “가구 구성원 수가 줄면서 큰 평수를 찾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