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촌동 일대 아파트.(뉴스1 자료사진)© News1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매주 확대하고 있다.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6일 발표한 ‘8월 4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3% 올랐다. 상승 폭은 전주와 같았다.
수도권은 0.4%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인 1주 전과 같은 상승 폭이다. 지방은 상승세가 소폭 줄어든 0.19%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대체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의 중대형이나 강북권 주요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노원구가 0.39%로 서울 상승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인근 도봉구(0.29%)도 창동 재건축과 쌍문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강남3구는 강남구 0.28%, 송파구 0.27%, 서초구 0.23% 등 강세를 지속했다. 이 밖에 용산구(0.23%)는 리모델링 기대감 단지 위주로, 강서구(0.28%)는 마곡지구 신축 등이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41%, 0.5%로 전주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인천은 연수구(0.58%), 서구(0.5%)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오산시(0.83%), 의왕시(0.69%), 시흥시(0.69%), 평택시(0.68%), 군포시(0.66%) 등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9% 올랐다. 수도권은 0.25%, 지방은 0.13%로 나타났다.
서울은 0.17%로 상승 폭이 소폭 확대했다. 전세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이나 역세권 등을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노원구가 0.2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송파구 0.19%, 강남구 0.18%, 서초구 0.15% 등 강남3구의 전셋값 오름세가 컸다. 이 밖에 도봉구 0.18%, 강동구 0.17%, 강서구 0.2% 등이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25%, 0.3%를 기록했다. 지방은 울산(0.26%), 충북(0.22%), 대전(0.21%), 제주(0.39%) 등이 올랐다. 세종은 -0.03%로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