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뉴스1
인사혁신처 산하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1949년 국립공무원훈련원으로 문을 열어 1961년 중앙공무원교육원을 거쳐 2016년 지금의 이름이 됐다.
서울 종로구 경운동(1949~1974년)에서 개원한 후 대전(1974~1980년)과 경기 과천(1981~2016)을 거쳐 2016년 1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출범과 함께 같은 해 9월 진천군이 속해 있는 충북혁신도시로 본원을 이전했다.
기숙사(생활관)는 1인실 7개, 2인실 96개, 3인실 95개, 4인실 6개 등 모두 219개의 방에 519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73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과 16개 강의실 등이 있고 한 번에 404명이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을 갖추고 있어 대규모 인원의 숙식이 가능하다.
지난해 1월 중국 우한교민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입소하고 있다.@뉴스1
질병이나 감염병 관리의 컨트롤타워이자 핵심인 정부세종청사나 질병관리본부가 청주 오송에 있어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도 장소 선정에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사결과 음성이 나온 인원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들어와 6~8주 머무르게 된다. 이 기간 매주 PCR(유전자 증폭)검사를 하고 경찰과 법무부 직원 등이 24시간 이들을 돌볼 예정이다. 국내 장기 체류 등에 필요한 교육과 관련 행정절차 등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입국한 아프간인들에게 공항에서 단기(C3) 비자를 발급하고 비자가 만료되는 90일 이내에 장기 체류를 위한 기타(G-1) 비자 등을 발급할 방침이다.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지난 25일 혁신도시 주민들과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인원을 일시에 입소할 시설을 찾다보니 인재개발원을 선정했고 아프간 현지가 급박하게 전개됐다”며 임시보호시설 선정에 양해를 구했다.
인재개발원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했던 지난해 1~2월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을 수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