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국에 2억5800만 달러(약 3020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최종 승인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25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에 대한 정밀유도무기(PGM)와 관련 장비의 판매를 승인해 이를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판매가 승인된 무기는 BU-31용 합동직격탄(JDAM) 유도장치 ‘KMU-556’ 3953개와 ‘FMU-139’ 신관 시스템 1755개, ‘DSU-42/B’ 레이저 정밀유도 장치 및 관련 부품 등이다.
DSCA는 “이번 판매 제안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평화,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계속하고 있는 주요 비(非)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의 안보 향상을 도와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판매는 한반도 내 사용 가능한 군수품 비축량을 늘림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한국의 역량을 향상시키며, 동맹의 작전계획(OPLAN)을 지원하고 전시작전통제권(OPCON) 전환 계획의 조건을 충족시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