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들 “당연한 결과” 극찬 우승팀에 상금 11억7000만원
미국 NBC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한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원들이 26일 팬 투표에서 준결선 직행권을 얻은 뒤 기뻐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세계태권도연맹(WT) 태권도 시범단이 미국 NBC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서 현지 시청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준결선에 올랐다.
WT 시범단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팬 투표 결과 발표 생방송에서 5위 안에 들며 준결선에 직행했다. 영국 출신 음반기획자 사이먼 코웰 등 심사위원들은 “당연한 결과”라며 박수를 보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준준결선에서 12팀의 출연자 중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WT 시범단은 급변하는 문명 속에 사는 현대인들이 태권도 정신을 바탕으로 평화로운 세계와 더 나은 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한다는 주제로 3분여의 공연을 펼쳤다. 심사위원들은 “마블 영화 히어로들은 컴퓨터그래픽(CG)에 의존하는데 시범단은 실제로 현란한 모습들을 보여줬다”며 극찬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