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행 진척 없자 결국 잔류 선언 겨울 이적시장서 재추진 가능성
“이번 여름 토트넘에 남을 것이며 팀 성공을 위해 100% 집중하겠다.”
이적설에 휩싸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 공격수 해리 케인(28·사진)이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잔류를 선언했다. 케인은 그동안 맨체스터시티(맨시티)로의 이적을 추진했으나 토트넘과 맨시티의 이적료 상한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커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맨시티는 케인의 이적료 상한선을 1억2000만 파운드(약 1930억 원)로 정했지만 토트넘은 1억2700만 파운드(약 2042억 원)를 고집했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다.
케인은 계약 기간 도중 이적을 고집했지만 훈련과 경기에 불참한 자신을 두고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는 데다 여름 이적 마감 시한(31일)을 눈앞에 두고도 이적에 진척이 없자 일단 잔류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22일 울버햄프턴전에서 손흥민과 교체돼 출전했던 케인은 “토트넘 팬들의 환영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며 소원해진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려는 모습을 보였다. 케인은 당분간 토트넘 내에서 주급 인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가 잔류 시한을 이번 여름으로 명시한 만큼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시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