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과 관련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정파 탈레반이 ‘IS 호라산’과 결탁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연설에서 “오늘 일어난 테러 공격에 탈레반이 IS-호라산과 결탁했다는 증거는 현장 사령관으로부터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카불 공항에서는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현재까지 90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슬람국가(IS)는 곧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이번 테러의 배후는 자신들이라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들을 향해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당신을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해 보복을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연기하고 아프간 상황에 집중해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