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경북 예천군 한 중학교에서 양궁부 선배 학생이 후배를 활로 쏴 상처를 입히는 일이 벌어진 양궁연습장. © News1
경북 예천군의 한 중학교 양궁훈련장에서 중학교 3학년 선배 선수가 1학년 후배를 향해 활시위를 당겨 상처를 입힌 사건으로 촉발된 이 학교 양궁부 폭행 사건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일 최초 피해자의 폭로에 용기를 낸 이 학교 양궁팀 선수 4명이 가해 선수 A군과 코치 C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27일 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예천군 한 중학교에서 3학년 양궁부 A군이 후배인 1학년 B군을 향해 활을 쏴 등에 상처를 낸 사건으로 양궁부 선수 5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는 과정에 추가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학생이 잇따라 나왔다.
코치 C씨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 20일 A군의 폭행으로 양궁을 그만 둔 학생 1명과 초등학교 양궁부에서 A군에게 폭행을 당한 뒤 전학을 간 학생 1명을 포함하면 피해 학생은 6명으로 늘어난다.
피해 학생들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양궁부 선수 5명 중 A군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폭행에 시달렸다는 이야기가 된다.
사태의 심각성을 확인한 해당 학교 측과 교육당국은 추가로 진상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피해 학생에 대한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교육당국 관계자는 “피해 학생 수가 너무 많이 늘고 있어 진상 파악을 위한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사건을 계기로 추가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