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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난민 수용, 원칙 입각해야” …洪 상승세엔 즉답 피해

입력 | 2021-08-27 15:52:00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과 관련해 “국제법이라든가 인권, 난민 구호에 관한 국제 원칙에 입각해 처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에 참석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했다.

야권 대선 주자 중 홍준표 의원이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선 “거기에 대한 논의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국방 안보 관련 질문을 해달라”고 즉답을 피했다.

군 내 여성 성추행 문제에 대해선 “군의 작전 능력과 방위 능력 전반적으로 기강이 무너졌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며 “종합적으로 봐야 하는 문제지, 추행 사건 하나만 놓고 볼 문제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역선택 방지룰 도입 문제에 대해선 “선거룰에 관한 문제는 선관위에서 합리적으로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포럼 모두발언에서 “언론과 주변에서 들려오는 우리 군대의 모습은 참담하다. 어쩌다 군이 이 지경까지 왔을까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현 정권은 군대를 적 없는 군대, 목적 없는 군대, 훈련을 안 하는 군대로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해 부대원 90%가 코로나에 감염돼 철수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또 경계 실패와 군내 추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 정권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이제라도 군 다운 군을 만들고 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 국방 전략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4차 산업혁명 기반의 국방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 강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