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깊은 역사(마틴 러드윅 지음·김준수 옮김·동아시아)=인류가 지구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추적한 역사를 다룬다. 17세기 유럽에선 역사학자와 문헌학자들이 지구의 나이를 밝히려고 노력했다. 저자는 이들의 활동이 현재 지구과학자들의 연구와 연결돼 있다고 말한다. 2만 원.
○알고 싶지 않은 마음(레나타 살레츨 지음·정영목 옮김·후마니타스)=정신질환자들이 고통의 원인을 이해하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진실을 외면하는 태도를 뜻하는 ‘무지를 향한 열정’을 통해 현재의 삶을 분석했다. 코로나 가짜뉴스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마음 등을 다룬다. 1만7000원.
○보이지 않는 친구1, 2(스티븐 크보스키 지음·박아람 옮김·북로드)=소설 ‘월플라워’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저자가 으스스한 호러 소설로 돌아왔다. 우연한 사건으로 초자연적인 힘을 갖게 된 소년 크리스토퍼가 도시를 구하러 나서는 이야기다. 1만4800원.
○길 위의 편지(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지음·곽영미 옮김·궁리)=18세기 영국 여성 작가가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을 여행하며 쓴 편지를 모은 에세이집. 북유럽의 장엄한 자연과 더불어 사형제 반대, 여성 해방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1만3000원.
○어떻게 지내요(시그리드 누네즈 지음·정소영 옮김·엘리)=전미 도서상을 받은 미국 보스턴대 교수 출신 저자의 장편소설. 말기 암 환자로 안락사 약을 복용하려는 친구와 함께 주인공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이를 통해 우정과 죽음의 의미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1만5000원.
○그 노래는 왜 금지곡이 되었을까(이영훈 지음·휴앤스토리)=현직 언론인이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정부 금지곡들의 소문과 진실, 가수들의 삶을 엮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금지곡에 담긴 시대의 메시지가 흥미롭다. 1만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