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건축 건출설계-감리부터 컨설팅까지…1000여 개 프로젝트 성공 수행 베트남 등 해외시장서도 인정 받아 하자-안전사고 예방 시스템 도입…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경쟁력 강화
㈜동일건축 송도B3BL 투시도.
이 마천루를 지으며 웅장한 도시 미학을 연출한 회사는 ㈜동일건축사사무소다. 이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건축학회 주관 ‘2017 건축도시대회 스마트건축도시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굵직한 수상 실적을 거두면서 설계 역량을 대외적으로 재차 인정받았다. 아울러 오봉석 동일건축 회장이 올해 건설기술인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등 업계에서 위상이 크게 뛰어오르기도 했다. 1982년 창사 이래 꾸준히 성장해온 동일건축은 100년 기업으로 향하는 큰 로드맵 위에서 착실히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00여 개 프로젝트 성공적 수행… 해외서도 인정
㈜동일건축 청라시티타워 조감도.
주상복합 분야에서는 송도 B3BL 주상복합, 송도 더샵센트럴파크, 부산 더샵센텀스타에서 동일건축의 역량이 발휘됐다. 또 쉐라톤 서울 팔래스강남호텔, 리츠칼튼 서울 호텔 리모델링 등의 호텔건축물 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서도 뜻깊은 성과가 이어졌다. 베트남 북앙카잉 신도시 개발사업 및 더샵 스타리버, 캄보디아 자만 주상복합 등의 설계 업무를 맡으면서 회사의 입지와 명성이 글로벌 시장으로까지 확대됐다.
동일건축이 설계 분야서 빠르게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글로벌 디자인팀’의 우수한 역량을 꼽는다. 굴지의 외국계 설계사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진 16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디자인팀은 건축 및 도시문화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남다르다.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실현해나가고 있다.
오 회장은 “우리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 도전의 연속선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을 디자인하고 있다”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보편적인 공간보다는 구성원들의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를 통해 새로운 기술력이 적용된 초고층 설계와 주거, 업무, 도시, 문화 등 다양한 설계 분야에서 우리만의 가치를 실현해나가는 것도 우리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으로 건설공사 하자 및 안전사고 방지에 기여한 덕분에 발주자로부터 180여 건의 표창 및 감사패를 수상했다. 또 수준 높은 VE기술을 적용해 총 공사비의 약 2.5% 평균 절감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시스템 경영과 정도 경영에 힘써
업계에서는 동일건축이 성공적인 사업지원 및 사업 단계별 리스크를 검토하는 프로세스를 갖춰 전략적 투자가 가능했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 개발사업 프로젝트 간접투자 및 직접투자 확대를 통한 수익 극대화 전략이 돋보인다. 이를 두고 오 회장은 “사업범위 다각화를 꾀하고자 지속적인 사업 발굴 및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특화상품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정도로 가면 국가도 사회도 인정한다. 이뿐 아니라 정상으로도 갈 수 있다는 말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초심을 잃지 말아줄 것을 꾸준히 당부해나가고 있다.
한편 오 회장은 “직원들이 출근하기 즐거운 직장을 만드는 게 기업으로서 중요한 목표”라며 “인사에 있어서 공평과 공정을 중시하며 형평성을 늘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 회장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개발사업 다각화… 100년 기업 성장 발판 마련”
오봉석 ㈜동일건축 회장 인터뷰㈜동일건축 오봉석 회장
오 회장은 사업 다각화와 관련해 100년 기업으로 존속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그는 “설계분야를 통해서 전문가 집단이라는 명성을 얻었지만 한편으론 사업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개발사업 진출한 것도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시켜 장수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현재 오 회장 장남인 오정택 사장은 부동산 개발사업뿐 아니라 건축설계, 건설사업관리(CM·감리) 등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오 사장은 사업범위 다각화를 위한 지속적인 사업 발굴 및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특화상품 개발로 부동산 개발사업 프로젝트 간접투자 및 직접투자 확대를 통한 수익 극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성공적인 2세 경영 전환을 위한 일종의 경영수업으로 보고 있다. 사업 확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2세 경영 전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많다.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은 580여 명의 직원들이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오 회장은 “임직원의 저력과 자신감이 가장 큰 자산이고 경쟁력이자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원동력”이라며 임직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출근하기 좋은 직장, 다니고 싶은 회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