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스㈜
“국내 가공 부품 품질은 절삭유 청정도가 좌우”

이동형 절삭유 탱크 청소기.


김윤상 대표
7개 특허를 보유한 네오스의 대표 제품은 공작기계 가동 중 발생하는 마찰열을 줄이기 위해 들어가는 ‘절삭유 여과 장치’다. 부품 가공공장의 썩은 냄새는 절삭유와 습동유, 미세칩, 슬러지들이 절삭유 탱크 하부에 쌓이면서 발생한다. 그래서 썩기 전에 미세칩과 슬러지를 제거하고 절삭유와 습동유를 분리해줘야 한다.
네오스는 절삭유 여과에 필요한 페이퍼 필터, 마그네틱 세퍼레이터, 오일 스키머, 유수분리기 등 주요 장치를 직접 개발해 고정식이던 ‘하이브리드 필터링 시스템’을 이동식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동형 절삭유 탱크 청소기는 1대로 20대의 공작기계를 대체할 수 있고 슬러지의 입자 크기 30마이크로미터(0.03mm)까지 여과된 절삭유는 바로 탱크에 넣어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600L 탱크 기준 10분 안에 청소가 가능하다.
김 대표는 “국내 CNC 공작기계 제조사들은 판매 단가 때문에 필터링 시스템 장착 문제를 고려하지 못한 실정”이라며 “가격경쟁력이 있는 설비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답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오일 스키머, 유수 분리기 등 필터링 설비를 개발한 유럽 장인들로부터 기술을 직접 전수받아 품질 혁신을 이뤘다.
페이퍼 풀링 방식의 페이퍼 필터링 시스템과 디스크 휠 방식의 마그네틱 세퍼레이터 네오스 특허 기술을 접목해 3마이크론까지 여과하며 재사용이 가능해 환경오염을 예방할 뿐 아니라 생산성 제고, 품질 향상, 원가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네오스는 필터링 설비를 보급하기 위해 절삭유 탱크 이동형 청소기를 월 35만 원에 빌려주는 렌털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젝터 방식 상향 포집 오일 스키머와 유수 분리기를 국내 수력 및 원자력발전소에 설치하기도 했다.
권혁일 기자 moragoheya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