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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학 컨설팅-솔루션 제공… “전문성-기술력 확보해 업계 선도”

입력 | 2021-08-30 03:00:00

㈜큐핏
금융사 현금흐름-금리 등 컨설팅…보험사 리스크 관리해 손익에 도움




㈜큐핏은 외국계 기업이 장악하고 있던 국내 금융공학 컨설팅 및 솔루션 시장에서 국산 자존심을 세운 기업이다.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기술력, 전문성, 편리성, 사후관리 등의 경쟁력 면에 있어서도 해외 업체들과 비교해도 오히려 장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으며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20년 전 우리 금융 환경에 맞는 솔루션 선보여

㈜큐핏 2017년 해외 워크숍.

2001년 설립된 큐핏은 국내 금융공학 솔루션 분야의 신기원을 개척해온 회사로 대한민국 토종 금융공학 컨설팅 및 솔루션 제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특히 보험산업의 상품, 수리, 리스크, 통계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 초기는 금융사들이 금융공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외산을 선호하던 때였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후 금융산업의 리스크 관리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토종 솔루션을 찾는 고객이 점차 늘어났다.

각종 시스템 도입이 빨라지고 자연스럽게 국산 업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수요에 부응하며 두각을 드러낸 라이징 기업이 바로 큐핏이다. 시장 전체에서 금융공학과 이해도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시스템 도입이 늘어나면서 2010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현재 이 회사는 국내외 컨설팅 및 솔루션업체 근무경력자, 국내 금융기관 실무 경력자, 금융공학 관련 분야 전공자 및 자격증 소지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금융감독기관, 은행, 증권, 보험, 캐피탈, 공제기관, 보증기관 등 금융산업 전 분야에 대한 컨설팅과 금융 시스템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정건영 큐핏 대표는 “금융공학은 수학적 통계적 수치와 더불어 독특한 비즈니스 환경과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인문·사회적 지식과 이해가 밑받침 돼야 하는데 우리는 이 부분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독특한 비즈니스 환경과 업무 프로세스의 깊은 이해, 통찰을 바탕으로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큐핏은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2019년도에 매출 200억 원을 넘겼으며 올해 상반기만 6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공학 없인 수익성 담보 어려워… ‘성과 기대 커져’


자본시장통합법이 발효되고 시장 경쟁이 격화되며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큐핏의 진가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역시 금융공학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수익성 관리를 담보할 수 없게 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서 시장 전망 또한 밝아지고 있다.

지금 금융업계는 IFRS 도입, 국제적인 금융기관 감독 기준 강화(바젤Ⅲ, K-ICS 도입 등) 자본시장통합법 발효, 국내 시장 경쟁 격화 등 금융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라 경쟁 우위적인 상품개발 및 관리, 리스크 관리, 업무 효율화, 수익성 관리 등이 국내 금융기관의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과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금융공학 분야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더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정 대표는 “현재 금융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은 많지만 우리는 일반 금융 솔루션보다는 통계 분석을 통해 현상을 해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특화돼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에서 보험요율을 산출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솔루션 분야에서는 선두에 올라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큐핏은 2023년 시행되는 IFRS17(국제회계기준) 및 K-ICS(신지급여력제도) 관련 분야에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큐핏의 대표 솔루션인 ‘QCM’은 2003년 금융감독원에 최초 공급한 이래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금융사의 현금흐름산출, 금리·유동성·보험리스크 관리 기능을 패키지로 제공하며 IFRS와 K-ICS를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토종 솔루션이다. 또 다른 주력 솔루션인 ‘QPM’은 보험 분야 전문 솔루션으로서 위험률 산출 기능을 근간으로 보험 계약인수 심사와 지급 리스크를 관리해 보험사의 손익 증대를 돕는 제품이다. 특히 조기경보시스템(EWS)이 탑재돼 보험 리스크가 높은 업체들의 정보를 통합관리하고 이상 징후 감지 시 사전에 경고해 심사차익을 높일 수 있게 돕고 있다.

정 대표는 “경쟁사인 외국계 컨설팅업체들도 외산 솔루션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토종솔루션이라는 자부심과 기술력, 사후서비스(AS) 경쟁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며 “현재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제1금융권 및 증권·캐피탈사 등을 아우르는 금융 솔루션 강자로 입지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기술-투자 집중… “국내 최고 금융공학 솔루션 기업될 것”
정건영 대표 인터뷰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큐핏은 올해 각종 금융공학 관련 제도에 대한 대응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디지털기술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기업 성장을 위한 증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정 대표는 “향후 2, 3년 기술 투자를 거쳐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금융공학 솔루션 기업으로 퀀텀 점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2020년 설립한 자회사 큐핏보험계리컨설팅을 통해 보험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컨설팅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최고의 금융공학 전문회사라는 현재 위상과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한 투자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큐핏은 국내에서 출발해 성장한 금융공학 컨설팅 및 솔루션 회사이지만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실적과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정 대표는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한편 향후 동남아와 중국 등 해외 진출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큐핏의 가장 큰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정 대표는 “단연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맨파워”라며 “수학, 통계학, 경영학 전공자들로 금융공학 및 보험 업무에 깊은 관련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연구하고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로 성장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보험사 상품개발, 보험계리, 업무기획, IT 부서 등에서 약 26년 동안 근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이다. 업계서는 보험과 IT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큐핏의 성장을 이끌어낸 경영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 대표의 진두지휘 속에 큐핏은 20년 동안 고객의 신뢰와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현재 보험업계 프라이싱 및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선두권 회사로 위상이 뛰어올랐다. 창립 이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시스템 구축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