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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기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A 군(17) 등은 25일 오후 11시 반경 여주시 홍문동의 한 길거리에서 60대 B씨의 머리와 어깨 등을 들고 있던 꽃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폭행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심각) 개념탈주 10대’란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와 퍼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면 고등학생 A 군은 노란 우의를 입은 할머니에게 다가가 담배를 사달라며 폭언을 한다. A 군은 “XX, 손대지 말고. 담배 사줄 거야, 안 사줄 거야”라며 “그것만 딱 말해”라고 말한다. 겁에 질린 할머니는 작게 “학생들”이라고 읊조리며 주저하자 A 군은 꽃으로 할머니의 머리와 어깨 등을 내려치며 “사 줘? 안 사 줘”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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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27일 오후 10시 55분경 ’학생들이 여럿이 모여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길거리에 모여 있던 A 군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범행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 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입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이경진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