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22)이 분데스리가 진출 첫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정우영은 28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슈투트가르트와의 방문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넣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리스티안 귄터의 크로스를 헤딩 득점으로 연결한 정우영은 전반 9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정확한 왼발 발리슛으로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팀은 시즌 2승 1무(승점 7)로 4위에 올랐다.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2군 소속으로 뛴 4부 리그에서 몇 차례 멀티 골을 기록했으나 1군 공식 경기에서 2골 이상을 넣은 것은 처음이다. 정우영은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에서 정규리그 26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렸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