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신동’ 신유빈(17)이 어린이 환자를 위해 8000만 원을 기부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인기를 얻은 신유빈은 광고 출연 등으로 번 수익을 기꺼이 사회에 환원한 것이다.
29일 신유빈의 소속사 ‘매니지먼트GNS’에 따르면 신유빈은 최근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해 8000만 원을 쾌척했다. 신유빈은 도쿄 올림픽에서 국민으로부터 받은 관심과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기 위해 직접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유빈은 “어릴 적부터 어린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큰 선수가 돼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
신유빈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유빈은 지난해 7월 소속팀 대한항공에서 받은 첫 월급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600만 원 상당의 운동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신유빈 선수의 희망 에너지와 함께 착한 기부가 선한 영향력으로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