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200번째 경기에서 축포를 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21~2022시즌 EPL 정규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전반 42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세트피스 찬스에서 시도한 오른발 프리킥이 그대로 왓포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또 2015년 8월 토트넘 입단 후 이날 EPL 통산 200번째 경기에서 축포를 쐈다. 왓포드전 득점으로 손흥민은 200경기에서 72골(39도움)을 기록 중이다.
EPL에서 아시아 선수가 200경기를 뛴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박지성은 153경기, 기성용은 187경기, 이청용은 105경기를 뛰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까지 뛰다 브라이언 힐과 교체됐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7분까지 뛰다 해리 케인과 교체된 손흥민은 경기 후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됐으나, 다행히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교체로 뛰며 부상 우려를 불식시켰다
둘은 지난 시즌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14골)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현재 통산 34골로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보유한 최다 합작골(36골)을 2골 차로 추격 중이다.
왓포드에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토트넘은 전반 42분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후반에도 토트넘의 공세를 이어졌다.
손흥민이 후반 14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추가골이 터지지 않자 토트넘은 후반 23분 스테번 베흐르베인을 빼고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막판에는 손흥민 대신 브라이언 힐까지 투입했지만, 추가골 없이 경기는 1-0으로 마무리됐다.
개막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단독 선두(승점 9)로 올라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