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 우려” 40%
국내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에 영향을 주는 최대 노동 현안을 묻는 질문에 절반 정도가 ‘최저임금 인상’과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한 경영자 처벌’ 이슈라고 답했다. 경영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향후 노사 간 논의 테이블에 올려야 하는 현안을 쟁점으로 꼽는 기업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600대 비금융기업 중 설문에 응한 13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노동 분야 쟁점으로 48.5%가 ‘최저임금 인상’을 꼽았다.
한경연은 “서비스업, 유통업은 노사 간 임금 단체협상에서 최저임금 인상률이 임금 인상 기준으로 반영되는 경향이 있어 전체적으로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 경영계에선 이를 부담으로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440원(5.05%) 오른 시간당 9160원을 확정 고시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