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7회 기회 살리며 두산 울려 미국행 취소 추신수, 15호 솔로포
‘빅보이’ 롯데 이대호(39)가 역전 투런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안방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대호는 7회말 무사 1루 2-2 동점 기회에서 바뀐 투수 홍건희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시즌 15호)을 쏘아 올렸다. 롯데는 이대호의 홈런으로 4-2로 승리하며 전날 두산과의 9회 10-10, 동점의 아쉬움을 풀었다.
마운드 위에서는 롯데 선발 박세웅(26)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를 견인했다. 올림픽 휴식기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으로 3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6승째(6패)를 챙겼다.
2위 LG는 키움에 11-2 대승을 거두며 4연승을 이어갔지만 선두 KT가 삼성에 8-3으로 이기면서 게임 차(2.5경기)를 좁히지 못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