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ironwoodcafewestlake’ 갈무리
지난 26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발생한 IS-K의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한 군인을 기리기 위해 미국 자영업자들 사이에 추모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아이언우드 카페’는 큰 테이블에 맥주 13잔을 깔아두고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군 13명을 위해 예약됨”이라는 푯말을 달았다.
섀넌 바스케즈 매장 매니저는 “내 남편과 할아버지 등 많은 가족도 군에 복무했다”며 “이 지역 출신 군인 한 명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기리기 위해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발소에서는 좌석 하나를 통째로 비워 그 위에 맥주를 올려 추모했고 꽃 가게는 13송이 꽃을 밖에 내놓는 등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또 일부는 수익금 일부를 유족과 관련 단체를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추모 캠페인을 시작하고 많은 기부금이 들어왔다고 밝힌 한 주점은 기부금과 함께 오는 9월 11일까지 매장에서 판매되는 맥주 한 잔당 1달러를 전사한 군인의 유족들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잃은 13명의 군인은 미국의 이상을 위해 봉사하고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데 희생한 영웅들”이라며 “그들의 용감함 덕분에 11만명 이상의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안전한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조의를 표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