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수영 3관왕‘ 조기성이 30일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S4) 예선에서 전체 7위를 기록, 결선에 진출했다. (사진공동취재단) © 뉴스1
‘리우 수영 3관왕’ 조기성(26·부산광역시)이 도쿄 패럴림픽 자유형 200m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조기성은 30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S4) 예선에서 3분13초77을 기록했다.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7명 중 3위로 터치패드를 찍은 조기성은 전체 7위로 상위 8명이 진출하는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조기성은 막판 조 1위 아미오메르 다다온(21·이스라엘·2분56초66), 2위 스즈키 타다유키(34·일본·3분03초47)와 격차가 벌어졌으나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조기성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쳤던 다다온과 스즈키는 전체 1~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이날 오후 5시28분에 열린다. 조기성은 경기 후 “옆 선수(4번 레인 다다온, 5번 레인 스즈키)들이 꽤 빠르게 치고 나가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100m 경기 때 힘을 많이 써서 몸을 추스르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200m는 결선에만 진출하자는 마음으로 레이스를 펼쳤는데 목표를 이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기성은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자유형 50·100·200m 3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평영 종목에도 도전했다. 지난 25일 평영 결선에서 6위에 올랐고, 이튿날 열린 자유형 100m는 5위로 마감했다.
조기성은 내달 2일과 3일 자유형 50m, 배영 50m에도 도전한다.
(도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