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로 급격한 4차 유행 확산은 억제하고 있지만 1~2주 전과 비슷한 추세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수요일부터 다시 환자 수가 증가할 걸로 내다봤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30일 오전 비대면 기자 설명회에서 “전반적으로 유행이 증가하는 추세를 억제하는 상황을 보고 있을 때 현재 거리 두기 조치가 어느 정도 효과는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4차 유행 추세는 다소 정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손 반장은 “하루하루 환자보다 추세가 중요한데 전체적으로 지난주, 지지난 주와 크게 다르지 않은 추세선에서 환자 발생 (양상)이 움직이고 있다”며 “오늘과 내일까지는 주말 영향으로 환자 발생이 줄었다가 수요일부터 시작해 수·목요일 환자 발생 증가하는 패턴으로 갈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3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매장 내 취식 시간(편의점 취식 포함)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기되, 오후 6시 이후 2명으로 제한하던 식당·카페 사적모임 인원을 예방접종 완료자 2명까지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최대 4명)했다.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유행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선 역학조사 등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구체적으로 영업시간 제한에 의해 식당·카페 감염이 그전에 비해 감소했는지 평가는 집단감염을 밝혀내는 역학조사에 시간이 소요된다”며 “지난주 집단감염 수치와 지지난 주 수치를 비교하는 건 타당성이 떨어진다. 역학조사가 진행되면서 밝혀지는 경우도 상당히 있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