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2021.8.11/뉴스1 © News1
경찰이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을 받는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한 수사에 조만간 착수할 전망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본인 또는 가족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는 국회의원 수사에 대한 질문에 “오늘 접수해 배당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 5개 정당에 대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법령 위반 의혹 소지가 있는 국민의힘 의원 12명(13건)과 열린민주당 의원 1명(1건)을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송부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이던 2019년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 상가를 25억7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기 논란에 휩싸여 사퇴했는데, 그가 당시 비밀 정보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김 의원은 상가 매입 자금을 대출 받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권익위는 이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최 청장은 “(특혜 대출 의혹은)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며 “국가수사본부에서 내려오면 접수하고 배당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권익위로부터 이들 의원과 관련된 조사 결과를 넘겨받아 검토한 뒤 전국 시도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했다.
한편 경찰은 유흥주점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지침 위반과 관련해 서울시와 합동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27일 자치경찰위원회 주관으로 단속을 진행했다.
단속에 참여한 경찰관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검토할 계획이다. 최 청장은 “현재까지는 그런 경우가 없었다”며 “일정 단위로 PCR 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