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쿠팡이츠)© 뉴스1
최근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업체들은 라이더를 확보하지 못해 급증하는 배달 수요를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영업시간 제한이 확대되면서 배달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더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좌우되는 모양새다.
◇ 리워드 레벨 5 등급 세분화
쿠팡이츠는 지난 6월 라이더의 배달 횟수 등을 기준으로 등급을 나눠 최소 배달비를 보장하는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했다. 이는 라이더가 최소 배달비 2500원에 배송을 하더라도 추후 등급에 따라 3000원 안팎 금액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이번 정식 프로그램은 시범 운영의 장단점을 수정 보완했다.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라이더 등급이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됐다는 점이다.
새로운 리워드 레벨은 전월 배달 완료 기준 Δ300∼399 Δ 400∼499 Δ500∼599 Δ600∼699 Δ700 이상으로 나뉜다. 여기에 달성률(수락률Ⅹ완료율) 70% 이상과 피크타임 40회 이상 참여는 필수다.
예를 들어 9월 레벨 1 오토바이 라이더가 한달 동안 2500원으로 책정된 450건을 배달하고 달성률과 피크타임을 충족했다면 112만5000원이 아닌 건당 6000원이 적용된 270만원을 보장받는다. 다음달 레벨2로 자동 승격된다.
◇ 배달 수요 폭증…안정적 라이더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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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쿠팡이츠의 경우 경쟁사와 달리 100% 단건 배달만 제공하고 있어 가능한 많은 라이더를 확보해야 서비스 품질이 높아진다. 최소 배달비를 보장해 라이더를 쿠팡이츠 쪽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리워드 등급이 전월 실적에 따라 매달 1일 새롭게 바뀌는 것도 자사로 라이더로 확보하려는 의도다.
실제 쿠팡이츠가 입점업체로부터 받는 배달비는 5000원(행사 기준)이다.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배달비가 커질 수록 수익이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