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이재명 “5대 돌봄, 국가가 책임”… 이낙연 “첫 총리는 충청권 인사로”

입력 | 2021-08-30 17:16:00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서울 송파구 송파노인요양센터에서 ‘5대 돌봄 국가책임제’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8.30/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어르신·환자·장애인·아동·영유아 등을 대상으로 한 ‘5대 돌봄 국가책임제’를 약속하고 나섰다. 이에 맞서 이낙연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첫 총리를 충청권 인사로 모시겠다”며 첫 지역 순회 경선이 펼쳐지는 충청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지사는 30일 서울 송파구 송파노인요양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은 더 이상 가족의 일방적 희생도, 시장에서 구매하는 상품도 아닌 사회의 공동 책임이어야 한다”며 5대 돌봄에 대해 국가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초저출생·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이자 성장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초등학교 내 돌봄시설 이용시간을 오후 7시까지 늘리고, 일상 생활이 힘든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24시간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충남 아산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콘텐츠기업지원센터 내 XR스테이지를 방문,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8.30/뉴스1

이 전 대표는 31일부터 시작되는 대전·충남 권리당원 온라인투표와 다음달 4일 시작하는 첫 순회 경선을 앞두고 충남 지역 표심 잡기에 ‘다걸기(올인)’ 하는 양상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되면 첫 총리를 충청권 인사로 모시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첫 총리로 호남 출신을 등용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호남 출신인 이 전 대표를 첫 총리로 임명한 것처럼, 당선 된다면 충청 출신 총리를 기용하겠다는 것. 이 전 대표는 “양승조 충남지사를 염두에 둔 발언이냐”는 질문에는 “(후보자가) 마음속에는 있지만 공개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다른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제주 지역을 방문했고, 추미애 전 법무장관도 충남 천안, 아산 및 대전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잇달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가격리 중인 김두관 의원은 온라인 공약 발표회를 통해 ‘충청권 국가행정수도 건설 공약’을 발표했다. 역시 자가격리 중인 정세균 전 총리도 온라인으로 세종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