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지원금 내달 7일부터 지급
연 소득 5800만 원 이하인 1인 가구는 다음 달 7일부터 5차 재난지원금(국민지원금) 25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맞벌이 3인 가구는 올 6월 건강보험료 가구별 합산액이 31만 원 이하면 지원받는다. 정부는 노인과 청년이 많은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수급 문턱을 낮춰 당초 계획보다 지원 대상을 넓혔다.
―가구원 수가 많으면 지원금도 제한 없이 많이 받나.
―취업 준비생인 딸이 다른 지역에서 자취한다. 가구원에 포함되나.
“자녀나 배우자가 건강보험법상 가입자의 피부양자라면 거주지가 달라도 한 가구에 속한다. 하지만 부모는 피부양자여도 거주지가 다르면 가구원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원칙적으로 6월 30일 기준 가구별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사람을 한 가구로 본다.”
―맞벌이 가구는 외벌이보다 소득이 많을 수 있는데….
“맞벌이 부부는 거주지가 다르면 별도 가구로 본다. 하지만 부부 합산 건보료가 지원금 대상을 결정할 때 더 유리하면 동일 가구로 인정한다.”
―최근 출산해 가구원 수가 늘었다. 가구원을 6월 30일 기준으로 판단하니 억울하다.
“지급 대상 결정 기준일인 6월 30일 이후 결혼, 출산 등으로 가족관계가 변동되거나 건보료 조정이 필요하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국민신문고나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자.”
―지원 대상에 속하는지 빨리 확인하고 싶다.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의 애플리케이션(앱)과 ‘국민비서’ 홈페이지에서 ‘국민비서 사전알림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다음 달 5일부터 지급 여부와 금액을 안내받는다. 다음 날인 6일 오전 9시부터는 지원금을 받을 카드사나 건강보험공단의 홈페이지, 앱에서 대상에 속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지원 대상에 속하면 지원금이 신용·체크카드에 자동 입금되나.
―신용·체크카드가 없으면 지원금을 어떻게 받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다음 달 6일부터 주소지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사랑상품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된다.”
―PC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어려우면 어떻게 신청하나.
“카드로 받으려면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려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런 오프라인 신청은 온라인보다 1주일 늦은 다음 달 13일부터 시작된다.”
―다음 달 6일부턴 아무 때나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나.
“시행 첫 주 월∼금요일엔 온·오프라인 모두 요일제로 지급한다. 신청 첫날인 6일엔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으로 끝나는 사람만, 7일엔 2·7로, 8일에는 3·8로 끝나는 사람만 신청한다. 온라인은 그 주 주말부터, 오프라인은 그 다음 주부터 어떤 날이든 10월 29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배달 앱에서 쓸 수 있나.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