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김부각’
김에 찹쌀 풀을 발라 말린 다음 기름에 튀긴 김부각은 바삭바삭하고 고소하다. 남도명품관 제공
김에 찹쌀 풀을 발라 말린 다음 기름에 튀긴 김부각은 바삭바삭하고 고소해 남녀노소 간식과 안주, 반찬으로 알맞다. 선물용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이다.
김부각은 70%가량이 전북 남원에서 나온다. 업체 수가 30여 개에 이른다. 김을 권번이나 요정 등에서 부각으로 만들어 요리 상에 올리던 것이 지역산업으로 발전했다.
남원 김부각은 기름을 식용유(콩으로 만든 기름)가 아니라 옥수수 씨눈을 짠 옥배유를 사용했다. 기름 찌든 냄새가 나지 않는다. 단단한 비닐로 밀봉 포장해 오래 두고 먹어도 괜찮다. 1봉지(130g)에 약 14cm×6cm 크기 조각 12개가 들어 있다. 맛있는 데다 가격이 저렴해 사람들이 다시 구매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