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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전 합의 내용 미이행에 따른 계약 해제 통보”

입력 | 2021-09-01 08:16:00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연구 결과는 동물의 ‘세포단계’ 실험 결과를 과장해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2021.5.4/뉴스1 © News1


남양유업 매각이 결국 결렬됐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법률대리인 LKB앤파트너스 1일 “사전 합의 내용 미이행에 따른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와 맺은 주식매매계약 대금 지급기한인 지난달 31일을 넘기자 입장을 밝힌 것이다.

홍 회장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매각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회장은 한앤코 측에서 주장하는 무리한 요구에 대해 “계약 당시 합의되지 않았던 그 어떠한 추가 요구도 하지 않았다”며 “계약 체결 이전부터 쌍방 합의가 되었던 사항에 한해서만 이행을 요청했지만 한앤코 측은 계약 체결 후 태도를 바꿔 사전 합의 사항에 대한 이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한앤코와 매각은 결렬됐지만 홍 회장은 매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홍 회장은 “해당 분쟁이 종결되는 즉시 재매각을 진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