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 무함마드 누르 전 아프가니스탄 발흐주 주지사의 아들 칼리드 누르는 31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가 아프간을 포기한다면 9·11 테러 공격이 반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 아프간 정부 평화 협상팀의 일원이었던 누르는 “세계는 1989년 소련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자 아프간을 포기하는 실수를 했다”며 “국제사회가 과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전쟁과 테러리즘이 다시 한번 그들의 도시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르는 “아프간은 현재 거의 전적으로 탈레반에 의해 통제되고 있으며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와 같은 국제 테러단체와의 유대관계를 끊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사마 빈 라덴이 설립한 알카에다는 2001년 9월 11일 납치한 비행기로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 돌진하는 테러를 일으켜 약 300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탈레반은 알카에다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