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성범죄 전과자 강모씨(56)가 31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1.8.31/뉴스1 © News1
경찰이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2명을 살해한 피의자 강모씨(56·남)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2일 결정한다.
서울경찰청은 2일 오후 중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강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신상정보공개심의위는 경찰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이 참여한다. 외부위원은 교육자, 변호사, 언론인, 심리학자, 의사, 여성범죄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 인력풀에서 선정된다.
특정강력범죄법은 Δ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 Δ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Δ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피의자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Δ피의자가 만 19세 미만 청소년이 아닌 경우 신상공개를 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강씨는 8월26일과 29일 전자발찌를 훼손한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전과 14범으로 앞서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을 살다 올해 5월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출소했다.
경찰은 강씨가 금전 문제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씨는 첫 번째 살인 이후 강남구의 한 매장에서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휴대전화 4대(596만원 상당)를 구입해 이를 되판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각각 40대와 50대로 강씨와 아는 사이로 전해졌으며, 시신은 2구 모두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