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감소-고정비 부담 등 이유 65% “불황 지속땐 6개월내 폐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국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8월 10∼25일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9.4%가 현재 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응답한 자영업자의 94.6%는 경영 부진을 이유로 꼽았다. 경영 부진 원인으로는 매출액 감소(45.0%)가 가장 많았고, 고정비 부담(26.2%), 대출 상환 부담 및 자금 사정 악화(22.0%) 등이 뒤를 이었다.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예상 폐업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이들 중 33.0%가 ‘3개월 이내’라고 답했다. 3∼6개월도 32.0%로 많았고, 6개월∼1년 내 폐업을 예상하는 비중도 26.4%에 달했다. 1년 이내 폐업을 예상하는 자영업자 비중이 10명 중 9명꼴인 셈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