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처음 평균 4000만원 돌파
文정부 출범당시엔 2537만원
서울 강남구의 3.3m²당 평균 전세가격이 역대 처음으로 4000만 원을 돌파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8월 강남구 3.3m²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023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2537만5000원)보다 58.6% 오른 수준으로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크다.
2013년 4월 KB부동산 리브온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3.3m²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4000만 원을 넘은 건 강남구가 처음이다. 실제 강남 대표 재건축 아파트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m²는 지난달 24일 10억5000만 원(11층)에 거래돼 2017년 5월 16일 5억2000만 원(10층) 대비 2배 넘게 올랐다.
황한솔 경제만랩 연구원은 “임대차법 여파에 가을 이사철과 재건축 이주 수요가 겹치며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전셋값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