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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익하, 모두가 불편한 손님 가로채기…결국 판매 자세 ‘최하위’

입력 | 2021-09-02 00:46:00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 뉴스1


류익하가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제주 금악마을’ 3편이 공개된 가운데 새로운 미션이 등장했다. 이 미션에서 참가자 류익하는 송주영과 대결을 펼쳤지만 상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앞서 첫 번째 요리 미션을 끝낸 8팀의 지원자들은 ‘판매 미션’을 수행했다. 김성주는 “여러분의 장사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다. 두 팀이 한 조로 1 대 1 대결을 해야 한다. 모든 팀이 같은 물품을 같은 금액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알렸다.

쉽지 않은 물건들이 판매 제품으로 등장했다. 모든 도전자들이 걱정했다. 금새록은 치킨 방향제부터 닭 장난감, 기생충 안경, LED 마우스피스, 니플패치, 잔디 슬리퍼, 우산 모자, 핫팩 10개, 짚신, 뱃살 가방까지 꺼내 충격을 안겼다. 첫 미션 1등 조아름이 대진표를 짰다.

1라운드는 김종욱, 김태환의 대결이었다. 김종욱은 목청이 터져라 영업을 했고, 적극 어필로 손님 빼앗기도 성공했다. 백종원은 “대박이다, 잘 판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와주세요, 열심히 할게요”라는 등 적극적인 김종욱의 호객 행위가 김태환의 기를 죽였다. 핫팩까지 판매하는 모습에 김태환은 “아 졌어”라며 좌절했다. 김종욱이 압승을 거뒀다.

2라운드에서는 최 형제, 두슬 부부가 붙었다. 두슬 부부는 우산 모자를 판매하며 “인터넷 최저가보다 훨씬 싸다”라는 말을 해 손님들의 지갑을 여는 데 성공했다. 이때 최 형제 팀은 마을 주민들을 공략했지만 전략이 먹히지 않았고, 다시 돌아와 판매에 열을 올렸다. 두슬 부부는 타깃을 정확히 파악해 짚신까지 노신사에게 판매했다. 결국 10개 아이템을 완판했고, 형제 팀까지 돕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3라운드 조아름, 이지훈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손님들 찾아 나서야 했다. 손님이 없는 텅 빈 미션 공간에 “아니 이렇게 사람이 없냐”라며 당황했다. 이지훈은 손님에게 “저도 제주도 사람”이라며 어필했고, 순식간에 방향제를 판매했다. 의외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그는 원정 영업까지 여러 차례 성공해 놀라움을 줬다. 조아름은 눈여겨 본 백종원 매니저에게 니플패치, 잔디 슬리퍼를 판매했다. 이어 제작진들까지 공략해 웃음을 줬다.

특히 4라운드에서 류익하의 행동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류익하, 송주영이 대결한 가운데 류익하는 기생충 선글라스를 쓰고 호객 행위를 하면서 오히려 반감을 샀다. 송주영은 어렵게 손님들을 데려왔다. 그러나 류익하는 송주영의 판매를 지켜보다 거침 없이 손님 가로채기에 돌입했다. 묘한 분위기 속 송주영은 재빨리 물건을 판매했다.

이후에도 류익하는 여러 차례 송주영의 영업 전선에 합류했다. 백종원은 “아 반칙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성주 역시 “상도가 아닌데”라면서 눈살을 찌푸렸다. 자꾸만 판매에 끼어들어 손님만 혼란스러운 상황이 됐다. 송주영이 잔디 슬리퍼를 판매하는 와중에 “저건 까슬까슬하다”라고 해 놀랄움을 주기도. 결국 손님은 아무것도 사지 않고 떠났다.

백종원은 “저러면 손님이 어느 한쪽을 사주기도 힘들다. 저 화가 다 상대편에게 간다. 사이가 안 좋아진다”라고 지적했다. 김성주는 “그걸 왜 장사하는데 옆에 끼어들어서”라며 안타까워했다.

네 번이나 손님 가로채기를 시도한 류익하는 판매 자세 8위에 호명됐다. 백종원은 “정말 장사하면서 안 해야 될 걸 다 보여줬다. 남에 대한 배려, 손님에 대한 태도도 안 좋다. 손님도 불편해 하지 않았냐”라고 혹평했다.

최종 판매 결과, 두슬 부부가 빠른 시간 완판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최 형제 팀이었다. 3등은 조아름, 4등은 김종욱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5등은 송주영, 6등은 이지훈이었다. 7등이 류익하, 8등은 김태환이었다. 류익하가 최하위에 랭크된 판매 자세 부문에서는 김종욱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