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원 청두 감독(시나스포츠 제공)© 뉴스1
중국 갑급리그 청두 룽청 구단이 모친상에도 팀을 위해 중국에 남은 서정원 청두 감독에게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했다.
서 감독의 어머니 석춘옥씨는 지난 8월30일 숙환으로 소천했다. 막내아들 서 감독은 어머니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고 싶었으나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한국에 다녀오면 지휘봉을 내려놓고 3주의 자가 격리를 거쳐야 했는데, 시즌 막바지 중요한 시간을 앞둔 서 감독은 이를 원치 않았다. 서 감독은 슬픔을 참고 묵묵히 팀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시나스포츠’는 “서 감독은 투철한 프로 정신을 보여줬다. 청두 구단 뿐만 아니라 많은 중국인들이 서 감독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런 결정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두 구단은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모친상에도 팀을 지휘하는 서 감독의 마음을 담아 팬들의 기대에 걸맞은 좋은 성적을 반드시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두는 갑급리그서 12승5무1패(승점 41)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