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구속되던 중 민주노총 회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1.9.2/뉴스1 © News1
경찰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하자 민주노총이 “위원장 석방과 총파업 조직화에 총력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일 오후 3시 민주노총이 입주한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 앞에서 입장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위원장 인신구속으로 총파업 대열을 위축시키고 각종 악의적 방법으로 민주노총을 민심으로부터 고립시키고 투쟁 분출을 차단하려는 것이 정권과 보수세력의 공동 목표”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양 위원장 당부의 말도 함께 전했다. 양 위원장은 강제연행과 민주노총 탄압에 항의하기 위해 단식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양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선두에서 총파업 투쟁을 조직해야 하는 책임을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조합원 동지들이 채워주시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또 “우리의 분노를 제대로 보여주자”며 “110만이 앞장서서 전체 노동자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더욱 단단히 하고 그 결의를 10월20일 총파업 투쟁으로 모아내자”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임원들은 기자회견 진행 후 삭발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