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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으로 향한 슛…한국, 이라크전 전반 0-0 무승부

입력 | 2021-09-02 21:16:00


기회는 있었지만 결정을 짓지 못했다. 10회 연속 월드컵행을 위한 최종예선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첫 45분을 소득없이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전반 45분을 득점없이 비겼다.

손흥민(토트넘)-황의조(보르도)-송민규(전북)로 구성된 스리톱을 들고 나온 한국은 예상대로 초반부터 이라크를 몰아쳤다.

전반 3분 황인범(루빈카잔)의 중거리슛으로 공세의 시작을 알린 한국은 송민규-김문환(LAFA)이 호흡을 맞춘 오른쪽 측면을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다.

한국은 서서히 공격의 수위를 높이던 전반 23분 김문환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6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코너킥 때 황의조의 헤더를 이라크 수비수가 몸으로 차단했다. 흐른 공은 골문 바로 앞에 있던 이재성(마인츠)에게 향했다. 이재성은 반사적으로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슛이 허공으로 향했다. 전반전에서 잡은 가장 좋은 기회였다.

이라크는 수비에 치중하면서도 간헐적 역습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전반 38분에는 손준호가 이라크의 반격을 차단하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