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감독(VN 익스프레스 캡처)© 뉴스1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퇴장과 역전패의 아쉬움 속에서도 선수들을 감쌌다.
베트남은 3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므루술 파크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베트남은 전반 3분 응우옌 꽝하이가 선제골을 넣고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후반 10분 도두이만이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 당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도두이만은 인터뷰에서 “내 잘못으로 팀이 무너졌다. 잘 준비했는데 나 때문에 결과를 얻지 못해 미안하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박 감독은 이 패배가 도두이만의 개인적인 잘못이 아닌 운이 없던 장면이라고 항변하며 선수를 보호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선제골을 넣고도 패해 아쉽다. 10명이 경기를 하다 보니 리드를 지키기가 쉽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하면서도 “실점과 페널티킥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저 운이 없던 장면이었다. 선수들은 쉽지 않은 조건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옹호했다.
1패를 안은 베트남은 오는 8일 베트남 하노이국립경기장에서 강호 호주와 맞대결을 벌인다. 호주는 첫 경기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하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