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안내문이 걸려 있다. © News1
6일부터 1인당 25만 원씩 받는 5차 재난지원금(국민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톡 등을 통해 사전알림을 신청하면 5일부터 자신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가구별로 신청했던 작년 전국민 재난지원금 때와 달리 이번엔 성인이면 개인이 각각 신청할 수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11조 원 규모의 국민지원금을 6일부터 지급(절차 시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국민의 약 88%에 해당하는 2018만 가구가 대상이다.
예를 들어 직장 가입자만 포함된 4인 가구의 6월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합산액이 31만 원 이하면 총 100만 원을 받는다. 소득 산정에서 불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는 더 완화된 기준을 적용받는다. 건보료 기준을 충족해도 작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금액이 9억 원을 넘거나 종합소득 신고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는 가구는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6일 오전 9시부터 카드사, 콜센터(1533-2021), 건강보험공단 등에서 지원금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 등 9개 카드사 홈페이지와 앱에서 대상 여부를 조회하고 바로 신청하면 된다. 씨티카드로는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지원금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신청한 다음날부터 포인트 형식으로 충전돼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나 카카오페이로 신청할 수도 있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고 싶다면 6일부터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사랑상품권 홈페이지나 앱에서 신청해야 한다. 13일부터 각 지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종이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직접 받는 것도 가능하다.
첫 주에는 신청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출생연도에 따라 요일제로 신청을 받는다. 태어난 연도의 끝자리가 1과 6이면 월요일, 2와 7은 화요일에 신청하는 식이다. 다음달 29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살고 있는 지역 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